전환종금사들이 해외 현지법인 설립을 통한 국제금융사업에 본격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종금은 전환종금사로는 처음으로 25일 홍콩에
5백만달러의 자본금으로 현지법인 "동향종합금융 홍콩 유한공사"를 설립,
운영에 들어간다.

동양종금은 이 법인을 동양그룹의 국제금융센터로 육성할 방침이다.

대한종금도 지난달 홍콩당국에 신청한 법인설립 본인가가 떨어질 5월께
현지법인 DKG파이낸스사를 설립키로 했다.

이 법인의 자본금은 1천만달러로 대한종금이 70%, 중국 투자신탁회사인
GOCTIC와 한국종합기술금융(KTB)가 각각 15%씩 출자할 예정이다.

대한종금은 이법인을 통해 홍콩에서의 유가증권 투자 외에도 중국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시장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작년말 홍콩당국으로부터 법인설립 내인가를 받은 중앙종금도 빠르면 5월께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종금은 최근 전환종금사로는 처음으로 만기 3년짜리 변동금리부CD
(1억달러어치)를 홍콩에서 발행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19일까지 은행들로부터 매입청약을 받고 있다며 4월중에는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