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 미시족과 어린이를 잡아라"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이 20, 30대 미시족과 어린이를 집중 공략하는 고객
세분화전략을 통해 유통대전이 벌어지고 있는 일산신도시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랜드는 이들 고객확보를 위해 매장차별화.

미시족을 위한 의류매장과 문화센터, 유아동층을 위한 의류및 완구매장
등을 대폭 강화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미시족을 겨냥한 의류매장을 3, 4층 전체와 1, 2층 일부등 모두 4개층에
마련했다.

미시의류매장면적이 무려 1천7백평에 이른다.

특히 베네통 시슬리등 유명브랜드 40여개를 입점시켰다.

6층의 유아동복매장은 4백평규모이다.

여기에 문구 완구 아동스포츠용품 전문매장을 별도로 3백평 마련했다.

2백여평규모의 아동놀이터도 만들었다.

이러한 매장차별화전략으로 현재 전체고객중 80%이상이 20, 30대 미시족과
어린이들이라고 이 백화점은 밝혔다.

매출은 평일 4억원, 주말에는 6억원정도.

민경완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장은 "대형점포가 포화상태인 일산에서 특정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선 점포의 성격을 분명히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류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