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판의 출고가격이 15개월만에 인상됐다.

9일 관련업계및 상가에 따르면 대한알루미늄 대한전선 조일알루미늄 등
알루미늄 제조업체들은 판재가격을 지난 1일 출고분부터 사이즈별로 5~6%
인상했다.

알루미늄판의 출고가격이 조정되기는 지난해 1월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알루미늄 업체들은 지난해 10월 t당 1천3백35달러(3개월 선물 기준)까지
내려갔던 LME(런던금속거래소) 알루미늄 가격이 최근 1천6백77달러까지
오른데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크게 증가,
출고가를 올리지 않을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3자 x 6자(91cm x 1백82cm) 규격의 경우 0.4mm짜리가 장당
5천1백99원(부가세 포함)에서 5천4백93원으로 5.7% 올랐으며 0.45mm와
0.5mm도 6천2백원과 6천8백75원으로 역시 5.7% 인상됐다.

0.6~3.0mm까지는 5.8%가 올라 0.6mm가 장당 8천78원, 0.8mm가 장당
1만7백50원, 1mm와 1.2mm는 장당 1만3천4백53원과 1만6천1백26원에 각각
출고되고 있다.

4mm와 5mm는 5만1천8백13원과 6만4천7백75원으로 6.0% 올랐다.

4자 x 8자(1백21cm x 2백42cm) 규격은 0.8mm 1만9천1백29원, 1mm
2만3천9백4원, 1.2mm 2만8천6백79원, 1.5mm 3만5천8백56원, 2mm는
4만7천8백8원 등으로 5.8%씩 인상됐다.

또 0.2mm x 400mm x 1,200mm 규격 정규판과 특수판은 각각 5.5%와 5.3%가
올라 3천1백79원과 3천2백89원에 판매되고 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