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저소음 저진동형 드럼 세탁기 "미네드"(모델명 SEW-745D)를 개
발, 10일부터 국내외 시장에 동시 시판한다.

이번에 개발된 드럼식 세탁기는 외산 가전과의 경쟁을 겨냥해 만든 야심작
으로 삼성은 국내 시장에서는 물론 유럽 일본 등 해외시장으로의 판촉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드럼세탁기는 세탁물을 위에서 넣은 후 회전판을 돌려 세탁하는 일반형 세
탁기와는 달리 세탁물을 전면에서 넣고 드럼을 회전시켜 세탁하는 방식이다.

삼성이 개발한 "미네드"는 3중 폭포물살과 퍼지기능을 채용, 세탁력을 향상
시켰으며 기존 세탁기의 고질적인 문제인 체감소음과 진동을 각각 89%와 60%
씩 줄였다.

또 일반형 세탁기와 비교해 물의 소모량을 40% 가량 줄였고 소비전력도 덜
들도록 고안됐다.

삼성은 특히 전국 10여개 가전제품 상설전시장에서 독일 등 외국산 세탁기
와의 비교전시회를 갖는 등 이벤트성 판촉행사도 벌여나가기로 했다.

소비자 가격은 대당 2백20만원.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