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위탁경영진은 당진제철소의 조기 정상화에 필수적인 도로 용수
항만등 인프라 확충에 대해 특별지원을 해달라고 국회에 건의했다.

손근석한보철강 사장은 7일 당진제철소를 방문한 국회 통상산업위 의원
들에게 업무보고를 하며 이같이 밝혔다.

손사장은 또 이달말께 한보철강의 종합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시하고
B지구의 냉연공장은 올 하반기중에 우선 준공,가동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와함께 안건회계법인을 조사위원으로 선임,앞으로 6개월간 자산및 부채
에 대한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설비의 기술성과 경제성도 평가해 정리계
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사장은 인프라 지원과 관련,<>약8만t의 공업용수를 인근 대청댐에서 조
달하는 방안을 비롯 <>가곡-운정간 국도 38호선의 연내완공 <>현재 B지구
에 건설중인 접안능력 20만t 10만t의 항만시설 조기완공 등이 시급하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의 특별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현황보고를 통해선 부도이후 봉강과 열연공장의 가동이 부진했으나
원자재 대금지불 등 긴급조치로 지난 2일 현재 부도전 가동수준인 일일
2천7백t(가동률 87%)과 2천2백t(가동률 37%) 생산까지 회복했다고 설명했
다.

한편 손사장은 당초 목표로 잡았던 금년매출 6천-7천억원은 무난히 달성
할 전망이라며 현재 33만t에 달하는 재고를 적정재고 수준인 11만5천t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