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어수선하다.

뿌리깊은 부정부패, 정리해고근심, 경기불황..언 가슴을 녹여줄 만한
것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절이다.

작지만 동심을 풀어줄 만한 게 나왔다.

최근 지하철에 부착된 공익광고가 그것이다.

평범한 세개의 부호<;-)>를 이용한 이 광고는 별 쓰임새와 의미도
없는 것들을 모아 웃으며 윙크하는 모습을 만든 발상의 전환이 돋보인다.

광고내용은 근로자 기업 정부가 조금만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마음이
열리고 국가경쟁력도 높아지며 희망이 보인다는 것.

공보처가 기획하고 MBC애드컴이 제작했다.

"돌려보세요.

무엇이 보입니까?"

헤드카피가 호소력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