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김포시대가 열린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본사를 현재의 서울 서소문동 대한항공빌딩에서
내달말 공항동의 김포칼빌딩으로 이전키로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따라 그동안 대한항공빌딩,소공동 해운센터,김포공항내 일부시설
등으로 흩어져있던 대한항공의 각본부및 부서들이 김포칼빌딩으로 모이
게된다.

현재 대한항공빌딩에는 항공영업및 모든 지원부서가 입주해 있으며
해운센터에는 항공우주사업본부,김포에는 정비본부등이 자리잡고있다.

본사이전후 서소문동 대한항공빌딩에는 현장영업등 일선영업부서만
남게될 예정이라고 한진그룹 관계자는 설명했다.

내달말 완공예정인 김포칼빌딩은 특히 연면적이 4만1천2백평으로
서울역앞 대우센터빌딩 규모를 능가하는 초대형 첨단빌딩인데다 서소
문 대한항공빌딩내 그룹회장실까지 옮겨갈 예정이어서 그룹내 메인빌딩
이 될 전망이다.

대지 6만6천8백평에 지하2 지상7층으로 건립되며 마무리 내부공사가
한창이다.

김포공항 화물청사와 붙어있는 김포 새사옥은 3백~4백인승급 대형
항공기 3대가 동시에 머물수있는 초대형 정비창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이 정비창은 5천2백t에 달하는 철구조물을 28m 공중에 뛰워 지붕역할을
하게하는 리프트업공법으로 건설중이며 4백인승급인 747-400 2대와 3백
인승급인 A300 1대가 계류될수 있도록 설계됐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