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은행의 전자금융서비스 이용신청 고객수가 은행권 최초로 1백만명을
넘어섰다.

한일은행은 5일 텔레뱅킹 가입고객수가 이날현재 1백만5백6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 가입고객수는 전화로 은행업무를 처리하는 텔레뱅킹 79만6천7백71명
PC로 처리하는 PC뱅킹 20만3천8백90명 등이다.

이는 지난해 6월말 가입고객수 55만9천7백5명에 비해 두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가입고객수와 함께 이용건수도 크게 늘어나 96년초에는 하루평균
약 1만5천건에 불과했으나 작년말엔 7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일은행은 이에 따라 창구업무가 크게 감소, 96년중 약 2백90명의 창구
인력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인건비로 환산할 경우 약 72억원에 달하는 규모이다.

한편 다른 시중은행들의 전자금융 이용고객수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말 현재 전자금융 이용신청 고객수는 <>조흥 49만6천4백88명(96년
6월말 대비 1백42% 증가) <>상업 39만4천8백96명(3백2% 증가) <>국민
23만1천4백88명(38.1% 증가) <>대구 42만1천9백명(16.1% 증가) 등이다.

이는 은행들이 창구거래를 줄이기 위해 텔레뱅킹을 이용한 송금수수료를
면제해주고 부산 광주 대구 등 지방에도 텔레뱅킹센터를 설치, 고객의 이용
비용을 줄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