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종금 경영권 쟁탈전] 김종호 회장측 주장
김회장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85년 양회장이 주식실물을 자신들에게 맏긴 것은 단순한 위탁이 아니라
분명한 증여였기 때문에 지금와서 주식을 돌려달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
김회장측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주식대금의 일부로 다소간의 금액을 양회장
에게 전달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법원이 사실 여부를 판단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양회장의 다섯째 딸이 이미 검찰에서도 증여사실을 증언하는 등 법정
에서도 불리할 것이 없다는 주장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양회장측은 이에 대해 "가치없는 우스갯 소리"라고 일축하고 있다.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분명한 증거도 있고 "검찰에서도 이 증거를
인정했기 때문에 멀쩡한 노사업가(김회장을 지칭)를 기소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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