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리터당 평균 8백44.28원으로 지난달보다
3.71원(0.4%) 싸졌다.

4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가격을
모니터링한 결과 휘발유를 비롯한 석유제품 소비자가격이 지난달보다 평균
2.3% 내렸다.

등유가격은 리터당 3백82.01원으로 지난달보다 14.53원(3.7%), 경유가격은
3백70.08원으로 13.12원(3.4%)이 각각 내렸다.

통산부는 이같은 석유제품 소비자 가격변동은 2월중 원유가격이 지난 1월의
배럴당 22.79달러에서 20.61달러로 내리고 환율이 달러당 8백50.09원에서
8백68.35원으로 오른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유사 폴사인별 휘발유가격은 유공 계열주유소가 리터당 8백46원,
LG정유 계열주유소 8백45.62원, 한화에너지 계열 8백45.16원, 현대정유
계열은 8백45.33원이었으며, 쌍용정유 계열은 이들 4사보다 10원
정도 싼 8백35.32원을 받고 있었다.

유가동향을 주도하는 서울 강남구의 경우 일부 주유소들이 전국 평균가격
보다 4~5원 정도 비싸게 받고 있었으며 정유사별로도 유공주유소가 8백47원,
쌍용정유 주유소가 8백35원 등 최대 12원까지 가격차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부산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8백45.88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었으며 제주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싼 8백40.75원선이었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