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직접투자동향"에 따르면 1월중 국내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 허가실적은 95건 2억달러로 작년 1월(2백39건
5억6천9백만달러)에 비해 건수기준 60.3% 금액기준 64.9% 감소했다.

해외직접투자 허가실적은 작년 8월 5억9천1백만달러에서 <>9월 4억8천5백만
달러 <>10월 4억5천3백만달러 <>11월 3억3천4백만달러로 3개월 연속 감소세
를 보이다 12월에는 10억2백만달러로 크게 늘어났으나 올들어 다시 감소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직접투자가 급격히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기업의
투자여력이 모자란데다 작년말 밀어내기식 해외투자의 후유증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1월중 해외투자허가실적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63건 8천5백만달러
<>무역업 13건 2천3백만달러 <>건설업 1건 3백만달러등이다.

한편 1월중 해외투자가 실행된 규모는 85건 4억6천7백만달러로 작년 1월
(1백68건 10억8천8백만달러)보다 건수및 금액이 각각 49.4%와 57.1% 감소
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