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건설(사장 조남호)은 필리핀 마닐라경전철공사를 1억7백만달러(약 9
백40억원)에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필리핀 경전철공사가 발주한 이 공사는 한진건설이 예가대비 84.8%의 최
저가로 입찰,최종낙찰자로 확정됐으며 3월 3월일 정식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한진건설이 시공할 부분은 마닐라 경전철2공구로 마닐라시내 렉터-산토란
을 잇는 연장 13.7km의 고가경전철 하부구조물(파일 교각등)이다.

계약과 동시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공사기간은 26개월로 잡혀있다.

한진건설은 이로써 4월초 입찰예정인 공사비 1억6천만달러의 후속공사 경
전철3공구(상부구조물)의 시공자로도 유력시되고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공구 공사입찰에는 사전입찰자격심사를 통과한 벡텔 가지마 발퍼뷰
티 현대건설등 세계적인 업체들이 참가했었다.

<김철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