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 계열의 무역회사인 기아인터트레이드가 정풍물산 인수를 계기
로 전자기기 사업에 신규 진출하는 등 사업규모를 크게 확장한다.

또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세계 7대 지역본사 네트워크를 구축,종합무역
상사 체제를 본격 갖추기로 했다.

이수장 기아인터트레이드사장은 27일 "자동차 무역외에 전화기 등 전자기
기 사업을 새로 벌이기 위해 최근 미국에 두개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중"
이라며 "이를 계기로 해외사업을 대폭 강화해 미국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7개 지역에 지역본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사장은 이를위해 최근 30대 부.과장급 간부를 해외 지사장으로 발령하고
그동안 본사가 맡았던 해외영업부문을 각 지역본부로 이관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룹이 활발히 벌이고 있는 해외진출에 적극 동참해 최근 진출
한 인도네시아 러시아 브라질 등 주요 현지생산국에서의 판매및 무역사업
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인터트레이드는 올해 매출을 작년보다 50% 늘어난 1조2천억원을 달
성,그룹내 계열사 매출순위를 3번째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