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롯데호텔에서주요 그룹
기조실장회의를 열어 국회의 노동법 재개정에 대한 재계의 입장을 정리
할예정이다.

재계는 노동법 관련 쟁점사안중 복수노조금지,제3자 개입금지,노조의
정치활동 금지 등 이른바 "3금"제도는 계속 유지하되 정리해고제,변형
근로시간제,근로자파견제 등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3제"는
조속히 도입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종현 전경련 회장은 최근 3기 연임이 확정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복수노조 허용에 반대하는 재계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노동법이
국회에서 논의될 때 재계의 입장을 정리해 제시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26일 기조실장 회의에서는 노동법 재개정과 관련,재계의 기
존입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입장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