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인더스트리가 패션산업에 진출한다.

선경인더스트리는 올해말까지 1년간 운영예정으로 지난달 초 최창원
전략기획팀 이사를 팀장으로 하는 "패션비즈니스팀(FBT)"을 발족, 본격
적으로 패션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선경인더스트리는 섬유원사와 직물산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가가치가
더욱 높은 다운스트림부문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패션업에 뛰어들게됐다
고 설명했다.

선경 관계자는 "현재 남성복 여성복 내의류 등 모든 아이템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는대로 이르면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며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여성복 내의
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선경은 섬유원사 및 직물비중이 70% 이상에 이르는 등 사업다각화가
미흡해 지난해 섬유경기 하락으로 많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선경은 올해부터 수익성이 높은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이의 첫 사업으로 패션업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 손상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