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은 약1천3백억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탑승교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독일의 티센사와 기술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오는 3월 1차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오는 2005년까지 4차에 걸쳐 모두
2백50대를 납품하는 이번 항공기 탑승교사업은 LG를 비롯 삼성 현대 대우
한진등 국내업체와 미국의 제트웨이등 외국업체가 기술제휴및 컨소시엄
형태로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LG산전은 이번 기술제휴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프로젝트 외에 모두
1백15개 공항건설계획을 갖고 있는 중국을 포함, 약 2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 항공기 탑승교시장에 공동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산전은 우선 중국 대련공장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이어
태국을비롯한 동남아 시장에 티센과 공동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LG산전은 항공기 탑승교 사업을 위해 인천공장의 생산시설 확충과
연구개발에 모두 50억원을 투입하고 다른 운송설비인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와 연계, 사업을 확대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티센은 항공기 탑승교 공급실적 기준으로 미국의 제트웨이에 이어
세계 2위업체로 이 회사의 기술력은 항공기 탑승교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 손상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