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PCS)과 고속무선호출 등 새로 선보일 서비스를 제공할
업체들이 장비구매계약을 체결하거나 장비공급선을 확정하는 등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19일 PCS장비를 공급할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된
삼성전자와 2천7백억원 상당의 PCS시스템 장비납품및 설치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물량은 PCS교환기 6대, 가입자정보 처리장치(HLR) 3개 시스템, 기지국
9백여대, 시험서비스용 단말기 2천대 등으로 서울지역 일부와 전라도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설치될 예정이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삼성전자와 함께 장비공급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된
대우통신-모토로라 연합과도 세부계약조건 등 협의를 마치는 다음주초
기지국 4백여대, 교환기 4대 등 총 1천3백억원 상당의 장비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오는 7월부터 고속무선호출서비스를 제공할 제2무선호출사업자들중 서울과
나래이동통신등 8개 사업자는 삼성전자를, 강원과 부일이동통신 등 2개사는
캐나다의 글레네어사를 교환기와 기지국 등을 납품할 장비공급선으로 확정
했다.

이들이 구입할 고속무선호출용 장비는 서울과 나래이통의 각 1백20억원을
포함해 총 4백억원선이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