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지역 국가간 기간통신망이 될 APCN(아태케이블네트워크)국제
해저광케이블이 19일 개통된다.

한국통신등 국제통신사업자들은 한국 일본 대만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태지역 9개국을 연결하는 총연장 1만2천80Km
의 해저광케이블 구축공사가 끝나고 개통된다고 18일 발표했다.

APCN은 국내와 연결된 가장 긴 국제해저광케이블로서 동기식전송방식과
광증폭기술등 차세대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전화 6만5백회선을 수용할 수
있는 5G(기가)bps급의 용량을 갖고 있다.

이 공사에는 총6억5천만달러가 투입됐으며 국내에서는 한국통신이
3천8백만달러를 들여 6천5백10회선, 데이콤이 3천8백40회선(1천6백만달러
투자)을, 온세통신이 2백70회선(72만달러)을 각각 확보했다.

APCN은 92년초 타당성 검토에 들어가 94년 6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에서 9개국 10여개 국제통신사업자들이 참여, 건설및 유지보수협정을 체결
하고 공사를 착수했다.

시공은 미국 AT&T-SSI사, 일본 KDD-SCS사, 프랑스 ANS사, 영국 STC사의
컨소시엄이 맡았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