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구명LG금속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베트남 희료광산 사업을
설명한 뒤 최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기동 선물거래를 하다가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는 외신보도 등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LG금속이 LME시장에서 선물로 전기동을 10만-20만t정도를 팔았는데
전기동 값이 올라 손실이 우려된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는 사실인가.

"얼토당토 않은 루머다.

매도포지션이 10만-20만t에 달한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선물거래는 통상 현물거래에 수반돼 계속 이뤄지는데 현재 매도와
매수간의 격차는 2만t 정도에 불과하다"

-사실과 그렇게 다른 루머가 나올 수 있는가.

"선물시장에선 별의별 루머가 다 떠돈다.

그동안은 주로 중국과 일본 업체들이 타깃이었으나 이번에 한국업체가
도마위에 오른 것이다.

짐작 가는 진원지가 있긴 하지만 밝힐 순 없다"

-지난해의 경우 선물거래로 큰 이익을 냈다던데.

"총 3백94억원의 이익을 냈다.

동의 가격 등락이 t당 최고 1천달러에 달했으나 선물로 헤징해 그만한
이익을 냈다.

올들어서도 1월말까진 선물거래에서 손해를 보지 않았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