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열린 버추어 파이터III 국제대회에서 처녀 출전한 국내 대표팀이
우승을 휩쓸어 한국이 세계 아케이드 컴퓨터게임의 최강국임을 과시했다.

하이텔 게임동호회는 지난 16일 세계적인 게임기메이커인 세가사가 개최한
"맥시멈 배틀"에서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한 신의욱씨와 조학동씨가 19세
이하 부문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본 세가사가 개발한 버추어 파이터는 2명이 서로 맞붙어 싸워 승자를
가리는 대전게임으로 93년 게임기용으로 발표된 이래 세계 컴퓨터 게임의
대명사가 될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끌어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대표들은 지난 1월초 3백여명이 참가한 국내
예선을 통해 선발된 게임 마니아들로 싱가포르 영국 캐나다등 10여개국의
게임강자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 4강전에서 각각 일본 대표를 물리치고
이같은 성적을 거뒀다.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