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봉제업체인 동성니트가 모두 1백억원을 투자해 중국 산동성
청도시에 대규모 원단염색 및 가공공장을 완공했다.

이회사는 중국 진출 국내봉제업체 및 현지기업들을 겨냥해 청도에
공장을 건립, 4일 주가빈청도부시장 김상철동성사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청도공장은 부지 1만평 건평 5천평 규모로 연간 4천t 규모의 원단염색및
가공능력을 갖췄으며 이회사가 단독투자해 설립한 현지법인 동성에서
운영하게 된다.

현지공장은 생산설비에만 70억원을 투자해 편직기 66대, 염색기 20대,
기모기 3대, 텐터기 1대등의 설비를 확보, 원단의 염색.가공 일괄생산체계를
갖췄다.

이공장은 소량다품종 생산 및 단납기 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최근
현지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어 올해 매출목표 2백억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라고 이회사의 이만섭이사는 밝혔다.

회사측은 또 글로벌 판매를 목표로 중국 대련에도 제2공장을 설립키
위해시정부의 허가를 받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동성니트는 지난해까지 경기도 곤지암에 공장을 두고 연간 1백억원
가량의매출을 올렸으나 생산여건 악화로 최근 이공장을 처분하고
생산기지를 해외로완전 이전하게 됐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