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의 연쇄도산방지를 위한 대출규모와 체불임금이 전국
평균에 비해 급증추세를 보이는등 부산경제의 불황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4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산지회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중 부산지역 거래업체 부도에 따른 연쇄도산방지를 위한 대출
실적은 72개사 31억8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5년의 56개사 22억8천6백만원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무려 71.
8%나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수치는 전국적으로 지난 95년 1천2백43개사 5백74억원의 대출실적
이 지난해 8백9개사 3백88억5천만원으로 줄어든 것과 비교할 때 부산지역
업체들이 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부도위험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산=김태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