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T&C가 금융기기 분야에서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효성T&C는 최근 중국 광동성 우전국과 현금자동지급기(CD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효성T&C 정보통신시스템사업부는 지난 95년말 중국 금융자동화사업의
하나인 그린카드 사업에 참여한 이후 지난해 기기성능 테스트 및 인증을
성공리에 마치고 이번에 광동성 우전국에 현금자동지급기 98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수출액은 11억원정도이지만 중국 현금자동지급기시장
이 모두 5만5천대 10억달러에 이르러 수출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한 셈"
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이와 함께 중국교통은행과 전자화폐 기능을 갖춘 IC카드형 현금
자동지급기를 공동개발키로 합의했다.

< 손상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