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계의 인도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및 대우자동차 인도현지법인과 급부상하는
인도 자동차시장을 겨냥해 대화연료펌프 경신공업 삼영케불 한일이화
삼립산업 세종공업 성우금속등 10개이상의 업체가 현지 합작선을
확보했거나 성사 단계에 있다.

또 일진산업 풍정산업등 몇몇 업체는 인도 부품메이커에의 기술수출을
구체화하고 있다.

대화연료펌프(대표 손용대)는 현대자동차 인도 현지법인을 겨냥해
인도 펜터포사와 오일.연료필터 및 기계.전자식연료펌프 생산공장을
마드라스에 건립키로 결정했다.

이를위해 합작사 펜타포대화자동차부품사를 설립했으며 자본금은
각각 2억원씩 투자키로 잠정 합의한 상태이다.

합작공장은 오는 5월 이전에 착공해 10월께 생산을 시작, 절반은
두바이등을 통해 중동 유럽등지로 수출하고 나머지는 현대자동차
현지공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경신공업(대표 김현숙)은 뉴델리 소재업체인 마더선스미토모사와
합작공장 건립 의향서를 교환했으며 오는 3월께 최종사인할 계획이다.

양사는 마드라스에 합작공장을 건립키로 했으며 내년 10월 양산할
현대 인도공장에 와이어링하니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삼영케불(대표 최오길)은 인도 피로디아그룹 계열의 자야하인드
샤키사와 합작으로 자동차케이블 생산업체를 설립키로 하고 2월께
정식계약을 체결키로했다.

JHS삼영으로 잠정 결정된 합작법인의 초기 자본금은 15억원이며
합작비율은 자야하인드사 60% 삼영케불 40% 선에서 논의되고 있다.

현지 진출 부품업체들은 대부분 채산성을 고려해 현대 및 대우의
인도 현지법인외에 현지의 다른 자동차메이커들에도 부품을 납품키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찾고 있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