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하루에 부도를 내는 업체수가 32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31일 발표한 "어음부도율동향"에서 96년 연간 부도업체수는
1만1천5백89개로 하루평균 31.7개라고 밝혔다.

이는 95년(1만3천9백92개)보다 2천4백3개 감소한 것이지만 전국어음부도율
(금액기준)은 작년 2.4분기부터 계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작년12월의 경우 0.1 6%의 어음부도율을 기록,최근1년간 월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경기부진이 확산되며 도소매 음식 숙박등 서비스업의 부도가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작년 12월중 7대도시의 신설법인수는 1천6백37개로 11월보다 98개
증가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