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선업계의 대표적인 기업인 LG전선(대표 권 구)과 대한전선(대표
유채준)이 공동으로 최근 경기도 미금~서울 성동간 총 연장 17km의 3백45
kw급 초고압지중송전전로 공사를 완공했다.

이 공사는 지난 93년 한국전력이 발주,모두 5백40억원이 투자됐으며 1공
구는 LG전선이,2공구는 대한전선이 각각 맡아 사업을 시행해왔다.

이번 공사는 특히 국내 최초로 지하전력구의 FRP(강화유리섬유 플리스틱)
보호관내에 초고압케이블을 설치함으로써 화재의 위험을 줄이고 주변의 지
중배전선으로부터 보호되도록 하는 등 선로의 안정성 및 신뢰성을 크게 높
인 점이 특징이다.

LG와 대한전선은 앞으로 지중 케이블의 대용량화에 대비,냉각시스템 및
전력구 감시시스템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 김재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