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칼텍스정유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로부터 올해 북한에 공급할
중유(벙커C유)의 제1차분 공급권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LG는 지난22일 KEDO가 실시한 국제입찰에서 국내정유사들과 미쓰비시등
일본종합상사들을 제치고 공급권을 따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LG는 정부내 유관부처에 전략물자 북한반출에 관한 승인절차를
밟아 빠르면 2월초 전남 여수항 전용부두에서 두차례로 나눠 선적, 북한의
함경북도 선봉항으로 운송할 예정이다.

이번에 LG가 공급할 중유는 4만2천t규모이며 가격은 국제가와 비슷한
t당 1백5달러수준이다.

< 이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