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는 자동차 및 교통문화 선도를 위해 자동차문화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

삼성자동차는 28일 기업이념을 "신자동차문화를 창출해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고 정하고 이를 뒷받침해 나갈 실천기관으로 다음달중
자동차문화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자동차문화연구소는 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직속기구로 설치되며
소비자연구팀 프로젝트팀 문화사업팀으로 구성된다.

연구인력은 과장급이상 15명 안팎으로 구성되며 연구소장 산하에 한국
일본 미주 유럽지역의 자동차 전문가와 평론가 10여명을 자문단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연구소장에는 상품기획실장을 맡고 있는 이재환전무가 임명됐다.

문화연구소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고객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장
및 고객의 자료를 통합관리하는 한편 정보관리 및 연구분석, 정책개발업무와
교통관련문화사업 전개 등을 주요 기능으로 하게 된다.

삼성은 50만대 양산체제를 갖추게 될 2002년께는 자동차문화연구소를
독립법인으로 승격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이 자동차문화연구소를 설립키로 한 것은 자동차업계 후발주자로서
품질과 성능면에서 경쟁하기보다 브랜드 이미지 등 문화적인 부문의 차별화
를 통해 승부를 내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