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문자로만 제공되고 있는 해운항만정보가 오는 7월부터 영상 음성등
다양한 형태의 멀티미디어 방식으로 제공된다.

또 내년부터 항만경영정보시스템과 철도운용정보시스템이 연계 가동돼
화물의 해송과 철송이 상호 유기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27일 초고속정보망 시대에 대비해 선박입출항현황 화물하역
현황 화물적치현황등 주요 해운항만정보의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이를위해 전국 주요 항만에 초고속 대용량의 정보망을 구축,
전자문서교환(EDI)을 이용한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행정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기상청 해양경찰청과 해양부의 항만경영정보시스템(PORT-MIS) 항만관제
시스템(VTS) 긴급구난시스템(LUT)등을 상호 연결해 효율적인 종합해상안전
체제를 만들기로 했다.

해양부는 이와함께 오는 4월말까지 해운항만정보의 데이터베이스
멀티미디어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입항하는 배가 어디서 무슨 화물을 얼마나 싣고 어느 부두
몇번 선석에 접안하고 하역회사와 화주는 누구인지를 한번에 일목요연하게
파악해 주는 것이다.

해양부는 항만운영정보의 멀티미디어 시스템개발과 관련, 올 상반기중
3억8천만원과 2억8천만원을 들여 1차 개발한 시험성적표를 수정 보완하고
전국 항만시스템 구축을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PORT-MIS, VTS, LUT등을 연계하거나 위험물 관련업무의 EDI
시스템을 구축해 전국항만을 연계한 해상안전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