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광고대행사인 금강기획이 국제스포츠마케팅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현대그룹의 금강기획은 27일 프랑스와 일본등 외국경쟁업체들을
누르고 국제유도연맹(IFJ)의 마케팅대행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금강기획은 현대종합상사와 공동으로 최근 일본 오사카체육관에서
열린 공개경쟁 프리젠테이션에 참여, 카날플러스와 JD릴레이션등으로 구성된
프랑스컨소시엄과 일본의 하쿠호도 등을 제치고 세계유도연맹의 마케팅
대행권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금강기획은 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5년동안 국제유도연맹이
주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컵대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등 세계
3대유도대회의 TV중계권과 스포서십을 포함한 광고권, 라이선싱등 이 연맹의
모든 마케팅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국내기업중 국제체육연맹의 총괄 마케팅대행업무를 맡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국내광고업계가 국제스포츠사업분야에 참여할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금강기획은 이를 계기로 미국의 IMG, 스위스의 ISL등 세계적인
스포츠마케팅전문회사와 국제무대에서 경쟁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금강기획은 2월중순께 국제유도연맹과 마케팅 대행권 정식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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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작 전부터 끝날 때까지 경기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대행하는
사업으로 다양한 프로모션활동을 통해 경기 팀 선수의 부가가치를 높여
상품화를 도모하는 마케팅활동을 말한다.

< 이정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