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의 한보철강에 대한 위탁경영이 빠르면 이번주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통상산업부는 최근 한보철강 부도관련 차관회의에서 포철이 위탁경영을
지원하도록 결정함에 따라 이를 포철측에 통보하고 한보철강이 법정관리에
들어간뒤 법정관리인이 선임되면 이 관리인과 계약을 체결해 포철이 즉시
위탁경영에 들어가도록 했다고 26일 밝혔다.

한보그룹은 한보철강과 (주)한보 한보에너지 등에 대한 법정관리를 27일
신청할 예정이고 통상 신청뒤 3~4일 후에 법정관리인이 선임되기 때문에
빠르면 이번주말부터 위탁경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통산부는 위탁경영이 개시되면 우선 포철이 실사단을 당진제철소에 파견,
기술지원 정도와 파견인원 범위 등을 파악하고 필요인력이 부족할 경우
퇴직자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산부 관계자는 "포철의 한보철강에 대한 위탁경영은 기술지도 위주로
이뤄질 예상"이라고 말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