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중에 국산기계구입용 외화자금으로 지난해의 3배가 넘는 50억달러가 공
급된다.

그러나 금융기관들의 중장기외화차입한도는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된다.

23일 재정경제원관계자는 경쟁력강화와 자본재산업육성을 위해 올해 20억달
러에 달하는 국산기계구입용 상업차관도입을 새로 허용키로 한데 이어 지난
해 15억달러가 공급된 국산기계구입용외화대출을 올해에는 30억달러까지 공
급할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모두 50억달러(4조2천여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국산기계구입에 투
입될 전망이다.

이들 국산기계구입용 상업차관과 외화대출의 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금리)
에 연동한 국제금리수준이며 중소기업등은 구입자금의 1백%, 대기업은 70%까
지 조달할수 있다.

정부는 상업차관에 대해서는 내달15일까지 차입신청을 받아 내달말에 기업
별로 차입한도를 배분할 예정이다.

그러나 재경원은 올해 국산기계구입용 상업차관과 대기업의 첨단시설재도입
용 상업차관(10억달러) 지방자치단체의 현금차관(5억달러) 등이 신규로 허용
되는 점을 감안해 금융기관의 중장기외화차입은 지난해 수준(96억달러)에 묶
어둘 방침이다.

또 기업들의 주식비연계증권발행한도도 지난해 수준을 넘지않도록 할 계획
이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