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은 올해 신약원료개발등 정밀화학부문을 강화하고 중국및 동남아에서
현지공장 건설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유공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회사는 특히 정유및 화학부문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지난해로 완료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내수 석유시장에서 서비스차별화와 화학부문의 수익성제고
작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공은 사업계획에서 올 한해 1조1천억원을 투자하고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9조4천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부문별 매출목표는 <>석유사업 7조6천억원 <>화학부문 1조5천억원 <>해외
유전개발및 윤활유 사업부문 3천억원등이다.

또 흥국상사등 계열 석유대리점 6조7천억원, 유공가스등 가스관련자회사
1조1천억원등 에너지.화학관련 자회사 매출액을 포함하면 모두 22조5천억원
의 매출을 올리게 된다고 유공은 설명했다.

석유사업부문에선 유가자유화가 실시된 올해를 "업계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 강화의 해"로 설정하고 <>최적의 유가결정체계 확립 <>효율성 제고를
통한 비용절감 <>품질및 서비스 차별화 등을 올해 석유부문 중점 사업전략
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유공은 최적의 석유제품 판매가를 산정할수 있는 유가전산시스템
을 국내 최초로 가동할 계획이다.

또 정유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위해 예멘, 오만등의 액화천연가스(LNG)
가스전 개발.생산사업은 물론 국내의 LNG민자발전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화학부문에서는 대규모 설비 신증설이 완료됨에 따라 신첨가제 생물공학
응용제품및 신의약물질의 개발등 고부가가치 정밀화학분야의 연구결과를
상업화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한편 글로벌리제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등 동남아지역 석유시장에
석유제품 수출을 늘리고 외국화학업체에 대한 지분참여나 현지공장건설등
신규투자도 추진할 방침이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