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무선호출보급률이 지난해말 28.1%로 세계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말 3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이동통신은 22일 발표한 97년 무선호출시장 전망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무선호출시장은 시장포화에 따른 가입자
감소로 지난해의 30%보다 낮은 10%선의 성장률을 기록, 무선호출가입자가
지난해의 1천2백70만명에서 올해말 1천4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무선호출보급률은 전국적으로 지난해의 28.1%에서 연말에는
30.5%로, 수도권의 경우는 지난해말 33.1%에서 36.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무선호출보급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 95년
싱가포르(33%), 홍콩(25%)에 이어 21.2%로 세계 3위였던 우리나라는
지난해말 싱가포르와 홍콩(각 27%)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