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은행권 공동상품 개발이 논의되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성공회주교 목사 등 69명으로 구성돼 21일 출범한
한국기독교식량은행(FOOD BANK)은 최근 조흥 국민 등 8개 은행 상품개발
담당자들과 모임을 가졌다.

식량은행(사무총장 서경석)측은 이 금융상품을 적금형태로 하되 원본과
이자의 수익자를 모두 식량은행으로 하는 방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은행들은 은행연합회 등을 통해 이 상품의 개발문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식량은행은 오는 2월말까지 이같은 상품이 개발되길 원하고 있어 상품개발
여부는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은행권 공동상품으로는 지방은행들이 개발, 오는 6월부터 판매할
예정인 "뱅크라인"이 있는데 전 은행 공동으로 판매하는 상품은 아직까지
선보이지 않았다.

식량은행 관계자는 "현재도 식량은행이 통장을 갖고 있어 일반인들의 성금을
받을수 있지만 동포애를 고취시키고 "북한동포 돕기"를 지속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 이를 추진케 됐다"고 밝혔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