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식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통화금융정책은 물가안정과 국제수지방어에
역점을 두고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총재는 20일 전 임원과 부서장및 지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97년도
1차 확대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연중 통화는 안정적으로 공급하되
금융시장 개방폭 확대, 금융제도 개편 등의 영향으로 금융자금의 흐름이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일 경우에는 탄력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또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할수 있도록 금리 환율 등 가격변수의
움직임을 보다 중시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총재는 금융기관의 자금조달및 운용에 대한 경쟁제한적 규제를 철폐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유도하고 구조조정노력을 적극 뒷받침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