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쯤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지원단가가 달러당 30~40원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2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수출촉진을 통한 경상수지적자축소대책의
일환으로 현재 85%에도 못미치는 중소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지원비율을
조만간 90% 수준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연초 843원 수준에서 최근 8백48원 수준으로
상승한 점을 감안할때 중소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지원단가는 현행 7백20원
에서 7백50~7백60원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지원비율은 94년3월 87.1%, 95년 90.8%에서 올
1월4일에는 85.3%로 떨어진 상태다.

재경원관계자는 인상시점과 관련, "가급적 빨리 시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달안에는 다소 어려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계열대기업의 경우 무역금융지원비율이 94년3월 49.8%, 95년
51.5%에서 지난4일현재 53.5%로 올라있는 점을 감안해 현행지원단가
(4백50원)를 조정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재경원측은 밝혔다.

무역금융은 수출관련업체중 비계열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지원되는 정책자금
으로 종류별로는 생산자금.원자재수입자금.원자재구매자금과 과거 수출실적
이 1천만달러이하일 경우 용도구분없이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포괄자금등이
있다.

한편 정부는 전년도 수출실적의 20%인 대기업의 수출선수금영수한도는
올해중에 25%로 확대하고 제작기간중 수출착수금영수한도도 30%에서 40%로
높일 방침이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