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전체 점포수가 7천개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6천4백명당 1개의 점포를 갖고 있는 셈이다.

은행연합회가 20일 국내은행 점포현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시중.특수.지방
등 33개 국내은행의 점포수(출장소 포함)는 작년말 현재 7천96개로 나타났다.

이는 95년말의 6천4백10개보다 6백84개 증가한 것으로 월평균 57개의 점포가
신규로 개설됐다.

이 가운데 지점은 3천9백85개에서 5천5백10개로 1천개가량 늘어났는데 이는
은행들이 지난해중 출장소를 대거 지점을 전환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출장소는 2천4백25개에서 1천5백86개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은행별로는 한일 외환 조흥 등 시중은행의 점포수 증가가 크게 눈에 띄었
으며 지방은행들도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점포를 활발하게 신설했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1.4분기중 34개의 지점(출장소 23개 포함)을 낼 계획이며
특수은행은 20개(출장소 8개), 지방은행은 9개의 지점을 신설한다는 방침
이다.

은행중에선 외환은행이 범어동지점을 비롯해 9개의 점포를 신설할 계획
이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점포망 확장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