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17일 올해 조달사업규모를 지난해의 9조5천5백억원보다 6% 늘어난
10조1천억원으로 확정 발표했다.

부문별로는 시설공사가 5조1천7백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내자구매
4조5백억원, 외자구매 6천6백억원, 주요물자비축 2천2백억원등이다.

조달청은 사업총액의 57%인 5조4백억원은 중소기업육성을 위해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계약하기로 했다.

또 사업총액의 37%인 3조7천8백억원 상당의 물자를 지방업체로부터 구입,
지방에 있는 업체의 판로를 지원해줄 방침이다.

조달청은 올해부터 국내입찰의 경우 시설공사는 물론 물품구매에서도
제한적 최저가낙찰제도를 도입, 예정가격의 90%미만 응찰자는 낙찰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처는 정부 조달가격을 현실화시켜 줌으로써 업체들에 적정 이익을
보장해 주고 정부조달물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조달청은 설명
했다.

< 이정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