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는 15일 최근 노동계 파업과 관련해 긴급회장단
회의를 갖고 "파업으로 인한 수천억원의 생산손실을 더이상 좌시할수 없는
극한 상황에 도달했다"며 국민경제를 볼모로 삼는 어떠한 행동도 용납할수
없다는 중소기업의 입장을 밝힌 성명서를 채택했다.

회장단및 분과위원장 2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중앙회는 "국제
노동단체 관계자가 파업현장을 방문하는 일은 내정간섭이자 사대주의 발상"
이라며 일부 노동계의 불법파업에 대해선 법의 엄정한 집행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앙회는 또 불법 파업 근로자들이 하루빨리 산업현장으로 복귀해 생산
활동에 전념해야 하며 정부도 근로자에 대한 과감한 지원책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성명서는 "중소기업인은 동고동락해온 근로자들이 고용불안이나
풍요로운 삶이 위협받지 않도록 근로여건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