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올해부터 이사보이상 임원에 대해 상여금을 개인별 업적평가에
따라 최고 4백%까지 차등지급키로 했다.

이에따라 한화그룹임원들은 이제까지 연간 7백%씩 받았던 상여금을 올해
부터는 5백%만 정기적으로 받고 2백%는 능력과 실적에 따라 차별적으로
지급받게 된다.

한화는 임원들을 업적에 따라 S(대상자의 20%) A(40%) B(30%) C(10%)로
분류해 상여금지급을 최고 4백%(S등급)에서 최저 0%(C등급)까지 차별화
하기로 했다.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경영성과에 따라 지급률을 별도로 정해 인센티브
형태로 지급키로 했다.

한화는 김승연회장이 최근 "자리만 지키는 임원과 열심히 일해 뛰어난
성과를 거둔 임원을 차별 대우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 이 제도를 도입
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체 임원의 60%를 상위등급으로 평가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올해부터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 부장급에 대해 연봉제를 실시
하고 있으며 98년부터는 이를 과장급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 이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