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오는 2006년까지 세계 10대 건설업체로 부상한다는 방침아래
건설종합화(Engineering Construction)를 본격 추진, 설계 및 엔지니어링이
통합된 체제를 구축한다.

현대건설은 14일 "건설종합화를 위한 사업구조강화전략"을 확정, 설계 및
엔지니어링기능강화를 겨냥해 연내 현대엔지니어링합병절차를 마무리 짓고
건설관리(CM)체계를 조기정착시켜 이의 사업화를 추진키로 했다.

현대는 이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합작투자 형태의 민자 SOC사업수주와 기획
제안형 프로젝트개발에 주력, 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중심으로 개편키로 했다.

특히 토목부문에서는 기획 타당성조사 설계 견적 시공 등 건설의 모든
분야를 컴퓨터 전산망으로 연결, 운영하는 CIC(Computer Integrated Constr-
uction)체제를 확립키로 했다.

건축부문의 경우 <>지하 및 해상도시 건설 <>실버.레저산업 <>폭파해체 및
건축물 개.보수사업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지원할 클린룸사업 <>인텔리전
트빌딩 건축 <>전원주택 및 임대사업 등을 핵심 신규사업으로 설정, 다각화
한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은 이밖에도 도심재개발 복합타운개발 등으로 주택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고 엔지니어링 기술의 상품화를 통해 플랜트사업부문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종합건설업체로서 경쟁력을 확보해 오는 2006년에는
국내 수주액 23조8천여억원, 해외 수주액 9조2천여억원 등 모두 33조원을
달성함으로써 세계 10대 건설업체로 올라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