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전문업체인 LG-EDS시스템은 올해 그룹외시장을 적극 공략,
올 매출액을 작년보다 36% 증가한 4천2백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범수LG-EDS사장은 14일 창립10주년을 기념해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특히 사회간접자본(SOC)과 국방 환경등 공공분야 사업을 강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ERP(전사적자원관리) 전자상거래(EC) 인트라넷 CALS(생산조달운영
정보시스템)등 선진 정보시스템구축을 위한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LG-EDS는 해외진출과 관련,지난해말 개설한 북경현지지사를 비롯해 미국 영
국 동남아 등에 현지지사 설립을 추진중이며 동남아시장의 공공분야 SI사업
진출을 활발히 모색하고있다.

이 회사는 현재 3년여만에 성공적으로 구축한 국세청의 국세통합시스템(TI
S)기술을 중국 및 베트남등의 동남아지역에 수출키로 관계국과 협의중인 것
으로 알려졌다.

김사장은 일부에서 제기되고있는 합작파트너인 미EDS사와의 결별 소문에 대
해 "지난해 체결된 5년간의 합작갱신 협정에 따라 오는 2000년까지 양사간
합작관계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EDS는 지난해 3천여억원의 매출을 기록,전년대비 50%가 넘는 상승
세를 보였으며 경상이익도 70% 성장한 1백30억원에 달했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