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금액이 지난 62년 외자도입허용이후
사상 최대치인 32억달러에 달했다.

재정경제원이 13일 발표한 96년 외국인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투자규모는 9백66건에 32억1백만달러로 지난 95년(8백72건 19억4천1백만달러)
보다 각각 10.8%, 64.9% 증가했다.

제조업투자규모는 3백69건에 19억3천만달러으로 95년에 비해 1건 줄었으나
금액면에서는 1백18.3% 늘어 투자규모가 대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전자 운송용기기 기계 화공등 고도기술수반사업에 대한 조세
감면등 정부 지원이 확대되면서 이분야의 외국인투자가 금액면에서 작년보다
83% 늘어난 52건, 3억1천3백만달러에 달했다.

외국 딘투자중 제조업 투자비율(금액기준)도 95년의 45.5대 54.5%에서
작년엔 60.3%로 크게 높아졌다.

국가별 투자금액을 보면 유럽연합(EU)이 작년보다 93.5% 늘어난
8억9천2백만달러에 달했고 미국은 8억7천7백만달러로 36% 증가했으나 일본은
2억5천3백만달러로 39.5% 감소했다.

지난해 사업별 투자규모에서 아일랜드 아말가매이티드테크놀러지사의
현대정유 투자규모가 2억1천4백만달러로 가장 컸으며 <>홍콩 코카콜라
홀딩즈 2억1천만달러 <>네널란드 카르푸 1억5백만달러등의 순이었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