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을 이용해 전세계 통신을 할 수있는 최첨단 위성휴대통신서비스가
국내에도 도입돼 본격적인 상용체제를 맞았다.

한국통신은 전용 휴대단말기와 위성을 연결,전세계 어디에서나 누구와도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인말새트(국제이동위성통신기구)의 "미니M
글로벌전화서비스"를 13일부터 국내에도 제공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본보 96년 12월28일자 2면참조>

이 서비스는 지상 3만6천km의 정지궤도에 쏘아올린 5개의 인말새트위성을
이용, 기상조건 시간 장소등에 구애받지 않고 초소형 단말기로 전세계
어디서나 누구와도 전화통신을 할 수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서비스는 미니M이라고 불리는 2~3kg 중량에 A4용지보다 작은 크기의
전용단말기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초보단계의 GMPCS(범세계개인휴대통신)로
평가되고 있다.

단말기는 2백50만~4백만원대로 보급되며 음성전화및 2.4Kbps급 데이터
통신 팩스전송 음성사서함 서비스등이 제공된다.

한통은 이 서비스를 위해 올초부터 일본과 네덜란드의 기지국을
빌려 중계서비스를 시행하고 내년 1월까지 금산에 자체 전용기지국
시설을 완료, 제3국을 거치지않고 직접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한통은 이서비스의 이용요금을 6초당 2백원과 미국지역 국제전화통화료를
더한 금액인 분당 약2천원으로 제공하고 자체기지국이 건설되면 서비스
요금을 낮출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해외출장이 잦은 비지니스맨 건설현장파견직원 광산이나
원유시추선 원격지 작업현장의 기본통신시설구축에 활용할 수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말새트는 현재 이 3개위성으로 전세계 육지면의 95%를 대상으로
미니M전화서비스를 비롯 "인말새트 D글로벌 페이징서비스"및 중소형항공기를
위한"에어로I서비스"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에는 대서양서쪽을 담당할 위성과 예비위성1개를 추가로
발사, 전세계를 완전히 통신영역에 포함할할 계획이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