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문구)은 최근 직원들이 직접 자신의 개인신상이나 근무평정
기록등 인사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인사정보전산망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LG가 지난 1년4개월동안 5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이 인사정보전산망은
단순한 인사기록은 물론 개인의 교육이력 직무경력등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상급자도 이 전산망을 통해 하급자의 기록을 파악할 수 있어
부하직원의 육성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교육신청 조회 휴가계획 복리후생신청등도 앉은 자리에서
단말기 한대로 문서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인사에 관한 정보는 인사부등 담당부서의 고유권한
으로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 왔으나 업무의 효율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 시스템을 구축케 됐다고 설명했다.

박영훈인사정보태스크포스팀장은 "상사는 부하육성의 책임자로서, 부하
직원은 자기계발의 주체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는 데 이 전산망구축의
목적이 있다"며 "이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의 체계적인 축적과 정확하고
신속한 관련정보의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재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