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흥상호신용금고를 누가 인수할 것인가.

현재 조흥금고를 둘러싼 인수경쟁은 부산지역 금고들의 컨소시엄과 천일고속
계열의 서울 삼보금고간의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신용관리기금의 인수기관
선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들은 <>출자규모가 1백50억원선으로 비슷하고 <>삼보금고의 모기업인
천일고속의 연고지역도 부산이라는 점에서 누가 인수기관이 될지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조일 등 10개 금고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부산지역 금고들은 인수자로 선정될
경우 13개 금고가 추가로 공동출자할 것으로 알려져 공동인수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재산실사후 늘어나는 누적손실을 감수하고 출자규모도 1백50억원선
으로 계획하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보금고도 최근 금융업에 눈을 돌린 천일고속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조흥금고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보금고 관계자는 "모기업의 연고지역이 부산이고 합병에 따른 메리트가
상당한 만큼 결코 물러설수 없다"고 밝혔다.

< 정한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