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영인들은 21세기의 경영키워드로 "사람" "정보화" "무한경쟁"의
3요소를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산업경영원이 월간 뉴미디어 창간 10주년을 기념, 전문경영인모임인
21세기경영인클럽의 회원 1천15명을 대상으로 미래경영환경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의 성공과 실패를 이끄는 가장 큰 요소로 사람(63.7%)을 꼽았으며
가장 각광받을 산업은 정보통신(47.4%)이라고 답했다.

또 전체에서 가장 많은 46.2%가 21세기 경영환경의 가장 큰 특징이 무한
경쟁 가속화라고 대답했다.

가장 중요시될 경영과제로는 새 패러다임에 맞는 경영기반 구축(72.9%)을
들었고 2000년 국내 GNP성장률은 4~6%(61.7%)로 내다봤다.

각광받을 성장산업으로 반도체(29.5%), 자동차(10.0%)를 제치고
정보통신을 꼽은데 반해 이를 뒷받침하는 현 산업정책의 타당성에는 전체의
61.2%가 미흡하다고 대답했다.

또 방향을 제대로 못잡고 있다(23.5%)크게 미흡하다(13.3%)는등 부정적인
대답이 대부분을 차지, 현 산업정책에 상당히 비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보화및 네트워크화에 대한 기업인들의 관심이 매우 커서
어떤형태로든 준비하고 대응해 나가겠다는 사람이 51.1%에 달했으며 40.4%는
이같은 정보화.네트워크화가 경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따라서 정보시스템확보대책에 대해 "필수투자로 간주, 조기에
구축하겠다"는 경영인이 62.1%나 됐으나 "꼭 필요할때 필요한 분야만
구축하겠다"는 대답도 22.1%를 차지,이윤극대화를 기본으로 삼는 기업
경영에서 효과를 바로보기 어려운 정보화시스템에 적극적인 투자를 꺼리는
경향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기업인들의 인터넷에 대한 인식도 다양해 조기이용을 서두르고
있다는 경영자가 43.0%가 됐지만 접속사정등이 원활해지면 고려하겠다는
답이 36.6%, 현재의 인터넷열기는 거품이라는 대답도 18.3%나 돼 회의적인
경영인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권수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