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캐나다산 LNG를 개발, 수입하기 위해 캐나다의 민간 가스전
개발업체인 팩림(PAC RIM), 미국의 필립스페트롤륨, 벡텔사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중이다.

8일 (주)대우에 따르면 이번 LNG 개발 및 수입 프로젝트는 현재 동남아에
집중돼 있는 LNG도입선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으로 계약이 성사될 경우 오는
2000년부터 연간 3백50만t(5억~6억달러)의 캐나다산 LNG를 한국가스공사에
20년간 장기공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주)대우 등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은 자본금 3억달러를 포함,
10억달러를 투자해 캐나다의 앨버타주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가스전개발
사업을 벌일 계획이며 참여업체들의 지분은 팩림과 대우가 25%,
필립스페트롤륨이 30%, 벡텔이 10%씩 갖게 된다.

대우의 이같은 프로젝트는 가스도입선을 다변화한다는 의미 외에 국내업체
가 현지개발 및 수송 판매 등에 참여해 일관도입체제를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가스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관련 (주)대우관계자는 "상반기중 한국가스공사와 캐나다산 LNG공급
계약을 체결, 개발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장 크레티앵 캐나다총리의
방한시 양국 정부간에 이 프로젝트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