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판매가 사상 처음 연간 1만대를 넘어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라이슬러 한국판매, 한성자동차 등 13개 공식
수입업체들은 지난 한햇동안 국내에서 모두 1만3백15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95년(6천9백21대)에 비해 50% 정도 늘어난 것이다.

특히 국내 경기불황에도 수입차판매는 이처럼 크게 늘어나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대를 넘어섰다.

업체별로는 미국 크라이슬러자동차를 수입판매하는 크라이슬러 한국판매가
지난 한햇동안 총 2천7대를 판매해 실적 1위를 차지했다.

한 업체의 연간 판매 실적이 2천대를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으로 독일 BMW의 한국 법인인 BMW코리아와 벤츠의 국내 공식수입
업체인 한성자동차가 각각 1천4백47대, 1천2백27대씩을 팔아 2,3위를
기록했다.

또 스웨덴 볼보자동차를 수입판매하는 한진건설은 1천70대, 독일
폴크스바겐의 수입판매사인 효성물산은 1천11대,미국 포드의 한국법인인
포드코리아는 9백85대를 각각 판매했다.

<정종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